레노버 IdeaPad Pro 5 16IAH10 ULT9 AI (1TB) - 리눅스 설치

 요즘 집에 있는 컴퓨터 2대 모두 아이들에게 자리를 뺐겨, 10년이 다 되어 가는 구형 노트북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노트북을 새로 하나 구입하기로 하였다.

요즘 AI 때문에 RAM 과 SSD 가격이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데, 지금이라도 사야겠다고 결정하고 개발용으로 좀 알아봤다.

일단 난 애플과는 안 친하기 때문에 맥북은 패스.
삼성은... 개발용과 게임용은 안 만들기로 결정한 듯한 라인업들 뿐이었다.

그래서 좀 찾아보다가 CPU 성능이 괜찮고, 내가 하는 업무는 굳이 그래픽 카드가 없어도 되는 적당한 가성비의 모델로 결정.

바로 "레노버 IdeaPad Pro 5 16IAH10 ULT9 AI (1TB) " 요 녀석이 되겠다.

같은 모델임에도 가격이 더 싼 게 있어서 봤더니 OS 미포함이었다.
어짜피 개발용으로 사용하려 마음 먹은 터라, 이참에 리눅스 깔아서 설치해야겠다 마음 먹고 구입 완료.

개봉기는 사진도 안 찍었기에 패스. 다만 기본 모델이 1TB 모델은 기본 모델이 아니라서, 봉인지 뜯고 매뉴얼로 작업한 뒤 다시 봉인했다고 새로운 스티커가 붙어있더라.

뭐.. 쿨하게 그냥 넘어감. 오히려 SSD 교체하고 컴퓨터 잘 켜지는 지는 확인했을테니 더 나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제 어떤 리눅스 배포본을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할 단계.

내가 익숙하거나 이쁜 거 2개만 고려해서 다음 3가지 종류를 사용해 보기함.

1. Ubuntu 최신 (현재 기준 25.10)
: 나에게 제일 익숙하기도 하고,  최고의 데스크탑 용 리눅스 중 하나

2. Linux Mint 22.3 Cinnamon
: DistroWatch 에서 2위에 랭크된 인기있는 리눅스 배포본 중 하나. 우분투 기반이라 익숙하기도 하여 선택.

3. Zorin OS
: 인터넷 검색 결과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해 봄


결론을 말하자면 Zorin OS 써보다가 26.04 LTS 나오면 갈아탈 지 다시 고민해 볼 예정이긴 하지만, 간단하게 깔아본 소감 정도는 남겨보자면.

1. Ubuntu 25.10

생각보다 기본 폰트가 미려해서 놀랐음. 회사에서 쓰는 24.04 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한글 설정도 상당히 편했음. 기본으로 입력기가 설치가 되고 한글까지 바로 쓸 수 있는 상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아니라도 입력기에서 한글 입력기를 바로 선택할 수 있었음.

최신 버전에서는 설치 시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해 두면 바로 여기까지 해주는 것으로 예상함.
아이디어 패드의 한/영키가 바로 한/영 전환으로 동작하진 않지만, 쉽게 바꿀 수 있었음.

아이디어 패드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고려하면 디스플레이 배율 100%는 너무 작고 200%는 너무 큰데 적당한 150% 설정할 수 있어서 좋았음.




2. Linux Mint 22.3 Cinnamon

올드한 느낌의 UI 라서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음. 올드한 느낌인데 빠릇한 느낌도 없었음. 

Ubuntu 24.04 기반이라 한글 설정이 최신 우분투 보다 편하진 않았음. 시스템 설정에 바로 한글 입력 항목이 있고,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설정 자체가 어렵진 않았음.

딱히 이 리눅스 배포본의 메리트는 못 느꼈음. 새로운 LTS 버전이 나오면 모를까, 현재 상황에서 굳이 쓸 이유가 없어 보였음. 내가 기억하기에 MATE 는 좀 더 가벼워서 저사양 PC에 데스크탑 용으로 괜찮다고 들었으나... 굳이 MATE 까지 깔아보진 않았음.

제일 큰 문제는 디스플레이 배율 150% 설정이 되지 않는다는 거였음. 인터넷 찾아보면 뭔가 나오겠지만... 그렇게 까지는 하지 않고 그냥 다음 OS로 넘어감.




3. Zorin OS

설치해 보고 느낀 점은, 오 이쁘다?

그런데 제일 큰 문제는 설치 중에는 WiFi 가 잘 되는 것 같았는데, 막상 설치가 끝나고 나니 WiFi 가 안 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다고 뜨길래 진행했더니 잠시 진행되는 듯 하다가 연결이 끊어짐.

일단 집에 있던 USB 랜카드 끼워서 업데이트 마무리 한 뒤 재부팅 하니 WiFi 문제없이 잘 되는 듯 함.

배경화면도 다른 배포본 보다 다양해서 맘에 드는 거 하나 골라 잡아서 바꿔 주었음. 전체적으로 UI 컴포넌트들의 디자인이 마음에 듬.

한글 설정 부분은 이것도 한국어로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입력기가 설치되고 한국어 입력기도 설치됨. 오른쪽 아래에서 한국어 (Hangul)로 바꿔 주기만 하면 됨. 그냥 한국어도 있고 한국어 (Hangul)이 있는데 왜 2개가 있는지 모르겠음. 인터넷 검색해 보면 그냥 한국어는 언어 설정에 가깝다는 데, 그게 왜 입력기 설정이랑 같이 있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되지만, 좀 더 알아보면 내가 모르는 속 사정이 있으리라 예상.

그리고 Zorin OS 가 우분투 기반인데 소프트웨어 설치를 기본적으로 Flatpak 도 쓸 수 있게 해 놨음. 덕분에 개별 저장소 추가 같은 거 하지 않아도 Chrome 같은 것을 쓸 수 있음.

이제 여기에 Android Studio 설치하고 당분간 개발용으로 사용해 보려함.

참고로 두 번째 스크린샷처럼 나름 자체 UI 를 가지는 녀석들은 Zorin OS 와 어울리지 않기도 함. 
하나 더, 이 글의 마무리는 아이디어 패드에서 Zorin OS 에서 마지막 스크린샷 찍고 글을 수정함. 




마지막으로 공통적인 문제로... fn lock 버튼이 반대로 동작한다는 거?
즉, fn lock 버튼에 불이 켜져 있어야 F1 ~ F12 키가 원래 키대로 동작함.
그래서 어쩔 수 없이 BIOS 에서 기본값을 fn lock 이 Enable 되도록 변경하였음.
(매번 부팅 시 마다 fn + ESC 눌러서 바꾸기 귀찮으니...)
이게 IdeaPad 의 문제인지 리눅스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음.
그래서 윈도우를 한 번 깔아 봤다가, 윈도우가 기본으로 WIFI 드라이버도 못 잡고 진행이 멈춰 버리길래 설치 포기. 이 부분은 천천히 알아보기로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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